[서울소방학교 소방시설 전임교수]

기존에 저희가 수업할 때는 30명 정도가 하나의 실습실에서 수업 했는데, 사실 개인 별로 수업을 하는 게 상당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보다는 교수의 시연, 그리고 한 두명의 실습 정도로 진행을 해와서 대부분의 교육생이 실제 소방시설을 체험하기에는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었습니다.

그런데 VR소방시설 실습실을 도입하면서 한번에 15명씩 실습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. 기존에는 개인이 실제 실습을 하려면 숙련도에 따라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는데, 이 VR 실습은 계속해서 혼자 반복해 볼 수 있기 때문에 거의 완벽하게 소방시설을 다룰 수 있게끔 교육할 수 있습니다.

실제 실습실에서는 화재나 스프링클러의 작동, 그리고 배관의 물의 흐름, 이런 중요한 부분을 표현하지 못합니다.

VR실습에서는 실제 화재 발생 및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나오고 유체의 압력에 따라 배관의 물이 어느 쪽 방향으로 흐르는지 이러한 사항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적 효과가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.

이번에 VR소방시설 저희 서울소방학교에서 처음으로 도입을 했는데 원래 소방시설 공부는 상당히 복잡하고 배우기 까다로운 부분이 있습니다. 그런데 "어려운 소방시설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." 그런 식으로 반응이 좋았습니다.